Glossary · 시스템 개발

유지보수 계약 Maintenance Contract

용어 사전 · 안녕소프트 최재원 · 2026. 9. 22. 작성

유지보수 계약은 구축이 끝난 프로그램이 계속 정상 동작하도록 오류 대응과 소규모 변경, 서버 운영을 개발사에 맡기는 계약입니다. 프로그램은 납품 뒤에도 손이 갑니다. 오류가 나고, 세법이 바뀌고, 서버 인증서가 만료됩니다. 유지보수 계약은 이런 일을 누가 얼마에 맡는지 정하는 약속입니다. 범위를 흐리게 두면 '이건 유지보수다, 아니다'로 매번 부딪히므로 계약 전에 범위를 분명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유지보수 계약이 하는 일

개발 계약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넘기는 데서 끝납니다. 보통 납품 뒤 일정 기간(흔히 몇 달)은 무상 하자보수 기간으로 두고, 그 뒤부터 유지보수 계약이 이어받습니다.

유지보수가 맡는 일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오류 대응: 화면이 안 열리거나 계산이 틀리는 문제를 고칩니다. 원인이 프로그램에 있든 서버에 있든 먼저 확인하고 조치합니다.
  • 소규모 변경: 항목 하나 추가, 출력물 문구 수정, 계산 기준 변경처럼 며칠 안에 끝나는 수정입니다.
  • 서버 운영: 백업 확인, 보안 패치, 인증서 갱신, 디스크 용량 관리처럼 눈에 안 보이지만 안 하면 사고가 나는 일입니다.

여기에 '문의 응대'가 붙습니다. 사용법을 묻거나 자료가 이상하다고 할 때 확인해 주는 일입니다. 이 응대가 실제로는 유지보수 시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므로, 응대 창구와 시간을 계약에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범위에 들어가는 것과 별도 견적인 것

가장 자주 다투는 지점이 '이게 유지보수인가, 새 개발인가'입니다. 기준은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유지보수 범위(월정액에 포함)

  • 기존 기능의 오류 수정
  • 화면 문구·항목·출력 양식의 소규모 수정
  • 운영체제·브라우저 업데이트에 따른 호환 조치
  • 서버 점검, 백업, 인증서 갱신
  • 사용법 문의 응대

별도 견적(기능 추가)

  • 새 화면이나 새 메뉴를 만드는 일
  • 다른 시스템과의 새 연동
  • 업무 흐름 자체가 바뀌어 여러 화면을 같이 고쳐야 하는 일
  • 사용자 수나 자료 양이 크게 늘어 서버 구성을 바꾸는 일

경계에 있는 요청은 '작업 시간'으로 가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 안에 끝나는 수정은 유지보수, 그 이상은 견적을 낸다는 식입니다. 이 기준을 계약서에 적어 두면 요청할 때마다 협의할 일이 줄어듭니다. 개발사가 요청을 받으면 먼저 '유지보수 범위인지, 별도 견적인지'를 알려 주는 절차도 함께 정해 두면 좋습니다.

월정액과 건별, 어느 쪽이 맞는가

월정액은 매달 정해진 금액을 내고 정해진 범위의 대응을 받는 방식입니다. 비용이 예측되고, 개발사가 서버를 정기적으로 들여다보므로 사고를 미리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신 요청이 없는 달에도 비용이 나갑니다.

건별은 문제가 생기거나 수정이 필요할 때마다 견적을 받아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요청이 드물면 비용이 적습니다. 대신 매번 견적과 협의가 필요해 대응이 느려지고, 정기 점검이 빠지기 쉬워 백업 실패나 인증서 만료를 사고가 난 뒤에 알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고르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매일 쓰는 핵심 업무 프로그램이고 멈추면 손해가 크다면 월정액
  • 서버를 개발사가 운영한다면 월정액(서버 운영은 건별로 맡기기 어렵습니다)
  • 가끔 쓰는 보조 도구이고 서버가 회사 소유라면 건별도 가능

둘을 섞어 '기본 월정액 + 범위 밖 작업은 건별'로 정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계약 전에 확인할 것

유지보수 계약서를 받으면 다음 항목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없으면 넣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범위: 유지보수에 포함되는 작업과 별도 견적 대상이 구분되어 있는지
  2. 대응 시간: 장애 접수 뒤 몇 시간 안에 응답하는지, 업무 시간 밖 장애는 어떻게 하는지
  3. 서버 운영 포함 여부: 백업 주기, 백업본 보관 기간, 복구 책임이 적혀 있는지
  4. 월 작업 한도: 월정액에 포함되는 소규모 변경의 시간이나 건수
  5. 인계 조항: 계약이 끝날 때 소스코드, DB, 서버 계정을 어떻게 넘기는지
  6. 계약 기간과 해지: 최소 기간, 해지 통보 기한, 해지 뒤 자료 반환

특히 인계 조항은 계약할 때는 잊기 쉽지만 업체를 바꿀 때 가장 중요해집니다. 소스코드와 DB를 받지 못하면 새 업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계약 내용은 회사마다 다르고 법적 효력은 문구에 따라 달라지므로, 금액이 크거나 조항이 복잡하면 계약 검토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월정액 유지보수와 건별 유지보수 비교
항목월정액건별
비용매달 일정, 예측 가능요청 있을 때만, 변동
대응 속도계약된 시간 안에 대응견적·협의 뒤 착수
정기 점검·백업 확인포함되는 것이 보통따로 요청해야 함
소규모 변경월 한도 안에서 포함건마다 견적
서버 운영포함 가능맡기기 어려움
맞는 경우매일 쓰는 핵심 시스템, 개발사가 서버 운영가끔 쓰는 도구, 회사가 서버 운영

유지보수 계약 자주 묻는 질문

무상 하자보수 기간에는 유지보수 계약이 필요 없나요?

하자보수는 납품한 기능의 오류를 고치는 것이고, 문의 응대나 소규모 변경, 서버 운영은 보통 포함되지 않습니다. 서버를 개발사가 운영한다면 하자보수 기간에도 서버 운영 계약은 따로 필요합니다. 계약서에서 하자보수 범위를 먼저 확인하세요.

유지보수 계약을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

프로그램은 당장은 돌아갑니다. 다만 오류가 생겼을 때 대응할 곳이 없고, 백업이나 인증서 갱신이 빠져 어느 날 갑자기 멈추는 일이 생깁니다. 계약을 안 하더라도 백업과 계정 정보는 회사가 직접 챙겨 두어야 합니다.

개발한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 유지보수를 맡길 수 있나요?

소스코드와 DB, 서버 계정을 인계받았다면 가능합니다. 다만 새 업체가 코드를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문서가 부실하면 그 시간이 길어집니다. 개발 계약 단계에서 소스 인계와 문서 제공을 확인해 두는 것이 이런 상황을 대비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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