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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개발·제작, 어떻게 진행되나
— 의뢰부터 오픈까지

실무 가이드 · 안녕소프트 · 2026. 9. 2. 작성

ERP 개발이라 부르든 제작·구축이라 부르든, 화면을 만드는 일이기 전에 업무를 정리하는 일입니다. 진행은 여섯 단계로 갑니다 — 업무 파악, 화면 설계, 개발, 데이터 이전, 병행 운영, 오픈. 기간과 비용은 대부분 첫 단계와 넷째 단계에서 갈립니다.

제작 여섯 단계

ERP 개발·제작·구축 — 부르는 말은 달라도 실제 진행 순서는 같습니다.

1. 업무 파악

지금 일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봅니다 — 쓰시는 엑셀 파일, 수기 장부, 카톡으로 주고받는 것까지. 문서에 없는 예외 처리가 여기서 다 나와야 뒤가 편합니다.

2. 화면 설계

개발 전에 주요 화면의 생김새와 흐름을 먼저 확정합니다. 코드보다 그림을 고치는 쪽이 열 배 쌉니다.

3. 개발

확정된 설계대로 만들되, 중간 결과물을 주기적으로 보여드리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몇 달 만에 완성본을 처음 보는 계약은 위험합니다.

4. 데이터 이전

거래처·품목·재고·미수 같은 기준 데이터를 옛 파일에서 옮깁니다. 중복과 누락이 반드시 나오므로 정리 작업까지가 이전입니다.

5. 병행 운영

일정 기간 옛 방식과 새 시스템을 같이 돌려 숫자가 맞는지 확인합니다. 월말 정산 한 사이클을 병행으로 넘겨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6. 오픈과 안정화

오픈 직후 한두 달은 실제 업무에서만 드러나는 수정거리가 나오는 기간입니다. 이 안정화가 계약에 포함되는지 확인하세요.

발주사가 준비하면 기간이 줄어드는 것들

제작 기간의 절반은 개발이 아니라 왕복에서 갑니다. 아래가 준비돼 있으면 왕복이 줄어듭니다.

지금 쓰는 파일들

엑셀 양식, 거래명세서, 보고서 실물을 처음부터 다 보여주세요. 감추어진 예외가 늦게 나올수록 비쌉니다.

결정할 사람 한 명

화면과 규칙을 결정해 줄 담당자가 한 명으로 정해져 있으면 확인 왕복이 빨라집니다. 부서마다 답이 다르면 그만큼 늦어집니다.

1차 범위에 대한 합의

"전부 다"는 범위가 아닙니다. 가장 아픈 업무 흐름 하나를 1차로 정하고 나머지는 2차로 미루는 합의가 기간을 정합니다.

실사용자 한두 명의 시간

중간 결과물을 실제로 써 볼 현장 담당자의 시간을 확보해 두세요. 오픈 뒤에 나올 불만을 개발 중에 미리 받는 것입니다.

기간과 비용이 늘어나는 흔한 이유

업무 파악을 건너뛴 견적

보지도 않고 나온 싼 견적은 개발 중에 "그건 추가"가 반복되며 비싸집니다. 견적 전에 업무를 들여다보는 개발사인지가 첫 판별 기준입니다.

데이터 이전을 견적에서 뺀 경우

이전이 빠진 견적은 오픈 날 두 시스템을 오가게 만듭니다. 이전 범위와 정리 책임이 견적서에 적혀 있어야 합니다.

중간 확인 없는 긴 개발

몇 달 뒤 완성본을 처음 보면 고칠 것이 한꺼번에 나옵니다. 주기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결국 더 빠릅니다.

병행 운영 생략

검증 없이 옛 방식을 끊으면, 숫자가 안 맞을 때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 한 사이클 병행이 보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ERP 개발·제작 기간은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범위가 정합니다. 재고나 수주처럼 한 업무 영역을 다루는 제작이면 보통 2~4개월, 영업·생산·정산이 이어지는 여러 부서 흐름이면 6개월 이상을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기간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1차 오픈 범위를 좁게 잡는 것입니다 — 전부 만들어 한 번에 여는 것보다, 핵심 흐름 하나를 먼저 열고 넓히는 쪽이 빠르고 실패 위험도 낮습니다.

제작 중에 요구사항이 바뀌면 어떻게 되나요?

바뀝니다 — 화면을 실제로 보기 전에는 누구도 요구사항을 완전히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계약 때 '변경을 어떻게 다루는가'를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조정은 개발 중에 반영하고, 범위가 커지는 변경은 2차로 미루는 식의 규칙이 있으면 기간과 비용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기존 엑셀이나 옛 프로그램의 데이터도 옮겨주나요?

데이터 이전은 제작의 일부여야 합니다. 거래처·품목·재고 같은 기준 데이터를 옮기지 않으면 오픈 첫날부터 두 시스템을 오가게 됩니다. 다만 옛 데이터에는 중복과 누락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아, 이전 과정에서 정리 작업이 함께 필요합니다. 견적서에 데이터 이전 범위가 명시돼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제작이 끝난 뒤 유지보수는 어떻게 하나요?

오픈 직후 한두 달은 실제 업무에서만 드러나는 수정거리가 반드시 나옵니다. 이 안정화 기간이 계약에 포함되는지, 이후 기능 추가와 장애 대응은 어떤 조건인지, 그리고 소스코드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소스코드가 우리 것이어야 개발사를 바꿔야 할 때도 선택지가 남습니다.

우리 업무로 견적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시다면

쓰시는 양식과 가장 아픈 업무 흐름 하나를 알려주시면, 1차 범위와 기간 감각을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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